"학창 시절 떠올리길"…'러닝메이트', 티빙 학원물 흥행 공식 이어갈까(종합)
  • 최수빈 기자
  • 입력: 2025.06.12 15:18 / 수정: 2025.06.12 15:18
12일 오후 2시 제작발표회 개최
"연령대 상관없이 즐길 수 있을 것"
배우 윤현수 이정식 홍화연, 한진원 감독, 배우 김지우 최우성 이봉준(왼쪽부터)이 12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 호텔에서 진행된 티빙 새 오리지널 시리즈 러닝메이트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티빙
배우 윤현수 이정식 홍화연, 한진원 감독, 배우 김지우 최우성 이봉준(왼쪽부터)이 12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 호텔에서 진행된 티빙 새 오리지널 시리즈 '러닝메이트'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티빙

[더팩트ㅣ최수빈 기자] '피라미드 게임' '스터디그룹' 등 완성도 높은 학원물로 연이어 흥행을 기록한 티빙이 '러닝메이트'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이번에는 색다른 소재의 '10대 정치극'을 통해 하이틴 서사의 지평을 넓힐 예정이다. 특히 윤현수 이정식 최우성 등 신예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는 만큼 신선한 에너지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티빙 새 오리지널 시리즈 '러닝메이트'(극본·연출 한진원) 제작발표회가 12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 호텔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연출을 맡은 한진원 감독과 배우 윤현수 이정식 최우성 홍화연 이봉준 김지우가 참석했다.

작품은 불의의 사건으로 전교생의 놀림감이 된 노세훈(윤현수 분)이 학생회장 선거의 부회장 후보로 지명되면서 온갖 권모술수를 헤치고 당선을 향해 달려가는 명랑 정치 드라마다. 치열한 고등학교 학생회장 선거 속 청춘들의 성장 스토리가 색다른 재미를 안길 예정이다.

한진원 감독은 "소재적으로 선거를 다루고 있다고 해서 몰아붙이는 극단적인 싸움 설정이나 갈등에만 의존하지 않는다"며 "밝은 에너지와 긍정적인 기운이 넘치는 작품이다. 시청자분들이 다 보신 후에 좋은 느낌을 받으셨으면 좋겠다"고 소개했다.

한 감독은 2019년 개봉한 영화 '기생충' 공동 각본가로 오스카 각본상을 수상한 이후 처음으로 연출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는 "긴장을 많이 했다. 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걸 해보자'는 마음으로 임했다"며 "'기생충' 때는 영화계 선배님들이 하신 작업에 저는 숟가락을 하나 얹은 느낌이다. 이번에는 제가 할 수 있는 만큼만 해보자고 각오를 다졌다"고 전했다.

이어 "대본은 11년 전, 20대 후반 때 혼자 썼던 글이다. 영향을 받은 작품이 드라마 '미생'과 소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이었다"며 "'미생'의 생동감을 바탕으로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을 현재 버전으로 만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에 선거를 붙이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으로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러닝메이트는 불의의 사건으로 전교생의 놀림감이 된 노세훈(윤현수 분)이 학생회장 선거의 부회장 후보로 지명되면서 온갖 권모술수를 헤치고 당선을 향해 달려가는 명랑 정치 드라마다. /티빙
'러닝메이트'는 불의의 사건으로 전교생의 놀림감이 된 노세훈(윤현수 분)이 학생회장 선거의 부회장 후보로 지명되면서 온갖 권모술수를 헤치고 당선을 향해 달려가는 명랑 정치 드라마다. /티빙

윤현수는 이미지 대역전을 꿈꾸며 학생회장 선거의 러닝메이트로 나서는 노세훈 역을 연기한다. 순수하지만 어리석기도 한 그는 폭풍 같은 시간을 보내며 성장통을 겪는다. 그는 "10대들의 정치 드라마라는 점이 처음이다 보니 신선했다. 원래는 정치에 대해 잘 알지 못했는데 이번 작품을 하면서 좀 더 알아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정식은 속내를 쉽게 드러내지 않는 '금수저'이자 학생회장 후보 곽상현으로 분한다. 이정식은 "캐릭터의 매력이 되게 다양하다. 촬영하면서도 너무 즐거웠다 보니까 어떻게 표현될지 궁금하다"며 "친구라는 키워드에 더 집중해서 보시면 다채롭지 않을까 싶다"고 바라봤다.

최우성은 완벽한 리더십으로 캠프를 이끌어가는 합창부장 양원대 역으로 열연한다. 학생회장 후보로 맞붙는 곽상현과 양원대의 뜨거운 승부욕이 선거 전쟁을 더욱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최우성은 "10대 때만 느낄 수 있는 감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서 좋았다. 그때만 가질 수 있는 욕망이나 야망을 이 인물이 가장 잘 표현하고 있는 것 같아서 해보고 싶었다"며 "제가 연기한 양원대 역을 보고 '학창 시절 때 저런 선배 있었는데'하고 추억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얘기했다.

홍화연은 곽상현 캠프의 전략가이자 전교 1등인 윤정희 역으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홍화연은 "학창 시절의 친구들을 많이 떠올렸다. 다양한 캐릭터들이 나온 만큼 이야기가 되게 매력 있게 들렸다"며 "실제로 제가 고등학교 다닐 때가 생각나기도 했다. 반가운 마음으로 촬영했다"고 회상했다.

여기에 이봉준은 세훈의 가장 친한 친구이자 영진고등학교의 분위기 메이커 박지훈 역을, 김지우는 승부욕 강한 영진고등학교의 첫사랑 하유경 역을 맡아 극의 몰입감을 더한다.

이봉준은 "지훈이를 보면 '주변에 저런 친구들 꼭 있었지'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이 나이대를 아직 겪지 못한 분들도 계실 거고 지나간 분들도 보실 것 같다. 기대와 설렘, 아련한 추억 등 다양한 감정들이 떠오르길 바란다"고 전했다.

총 8부작으로 구성된 러닝메이트는 오는 19일 티빙에서 전편 공개된다. /티빙
총 8부작으로 구성된 '러닝메이트'는 오는 19일 티빙에서 전편 공개된다. /티빙

김지우는 "이야기가 신선하다 보니 참여하게 됐을 때 너무 떨렸다. 유경이를 정말 잘 표현했으면 좋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촬영했다"며 "유경이가 극 중 안에서 반전 매력이 되게 많은 친구라서 매력 있는 아이라는 말을 듣고 싶다"고 말했다.

티빙은 '방과 후 전쟁활동' '피라미드 게임' '스터디그룹' 등 완성도 높은 학원물로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특히 최근에는 '약한영웅' 'ONE: 하이스쿨 히어로즈' 등 다양한 하이틴 장르의 드라마가 나오고 있는 만큼 '러닝메이트'를 향한 기대도 크다.

한 감독은 "티빙은 대한민국 학원물에 가장 잘 맞는 OTT라고 생각한다"며 "훌륭한 작품의 배턴을 이어받게 돼서 너무 감격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저는 작품을 할 때 '지금까지 내가 보지 못한 걸 만들어보자'는 게 목표다. 제가 보고 싶지만 어느 곳에서도 만들어지지 않았던 것들. 이러한 이유로 '러닝메이트'를 선택했다"며 "연출할 때 리얼리티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지는 않고 다른 것들에 더 집중했다. 복합적으로 이야기를 다뤘기 때문에 더 신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윤현수는 "'러닝메이트'는 연령대 상관없이 모든 분들이 편하게 보실 수 있을 것 같다"며 "어른들의 정치를 보고 피로감을 느끼셨을 분들이, 저희 10대 정치 이야기를 보고 조금이나 그 감정을 해소할 수 있길 바란다"고 시청을 독려했다.

총 8부작으로 구성된 '러닝메이트'는 오는 19일 오후 12시 티빙에서 전편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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